중국 "계란과 마늘" 글로벌 경기 발목잡나 (이데일리 뉴스) | ||||||
---|---|---|---|---|---|---|
작성자 | 관리자 | 이메일 | ||||
등록일 | 2012-06-04 | 조회 | 1628 | |||
계란값 열흘새 20%, 마늘값 한달새 두배 뛰어
|
|
신문은 산둥(山東) 지역 대부분 계란 도매 가격이 지난달 20일 1㎏에 5.6위안에서 현재 8위안으로 40%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중국인들의 일상 요리에 많이 쓰이는 계란 가격이 이처럼 빠르게 오른 것은 최근 5년 사이 없었던 일이라는게 현지 언론의 설명이다.
현지 식품가격 급등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마늘의 가격 상승세도 심상찮다. 주요지역 마늘 소매가격은 한 달 전 1㎏에 4위안가량 했으나 현재는 8위안으로 두 배 뛰었다.
오는 9일 발표될 중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2% 안팎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지만 이 같은 일부 품목의 가격 급등은 통화 당국이 물가 안정을 장담할 수 없게 하는 부분이다.
이런 우려 때문에 중국이 금리를 인하하는 적극적 방식으로 유동성을 풀어 경기 부양에 나서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우려를 간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부양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 탓에 중국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예금 이자율은 그대로 둔 채 대출 금리만 내리는 방식을 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천둥치(陳東琪)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지난 4월 CPI가 3.4%로 `마이너스 금리(물가 상승률이 금리를 웃도는 상태)`를 보였기 때문에 아직 예금금리를 낮출 조건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우선 대출 금리만 내리고 6~7월 CPI를 본 후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