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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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사

단양팔경이미지1945년 음력 5월 5일, 상월 원각 대조사가 현위치에 구인사를 창건하였다가 6.25 동란으로 소실되었고, 1951년 초암 2동을 재건하였다. 같은 해 음력 12월 28일, 만경이 구적하는 공삼미를 채득ㆍ인증하고, 삼관묘제의 무상대도를 성취했다고 하며, 1966년 음력 8월 30일에 구인사에서 천태종을 재건하였다.

초대 중정, 상월 원각 대조사에 이어서 2대 종정 대충 대종사가 취임 오늘에 이르고 있다.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으로, 상월 원각 대조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500명의 승려, 200만명의 천태종 신도들의 수행 도량이다. 소백산 국망봉을 중심으로, 장엄하게 늘어선 봉우리 가운데에서 연화봉 그 아래로 펼쳐져 있는 연꽃잎을 연상시킨다 하여, 연화지라 불리는 이곳은 신비로운 산세로 인해 대승영지로 알려져 왔다. 원각대사가 흥법호국, 구세제중의 염원을 펴기 위해 해방되던 해였던, 1945년에 소백산 연화지에 사찰을 창건하고, "억조창생(億兆蒼生) 구제중생(救濟衆生) 구인사"라 명명한 것이 구인사의 시작이다.

스스로 칡덩굴을 얽어 삼간초암을 짓고서 뼈를 깎는 정진 끝에 대도를 성취하고, 감로법우의 새교화문을 열게 되니 그 미묘한 법력과 도풍덕화를 쫒아 수많은 문법제자들이 운집했다. 오늘날에 이르러 우리나라 최대의 관음 영험 사찰로 발돋움한 구인사는 부처님의 영험이 많고, 신비스런 기도처라고 이름나 있다. 누구든지 소원을 빌게되면 잘 이루어진다고 해서 더욱 유명하다. 구인사는 일반 사찰과는 달리 계곡을 따라 자리잡고 있다. 계곡 양편 가파른 산세가 이곳을 다른 산사와 구별짓는 한 특징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조금도 손상하지 않고서 구인사의 장점으로 승화시킨 사실이 특기할 만하다.

심혈을 기울여서 조성한 구인사는 우리 나라 굴지의 아름다운 사찰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계절을 바꾸어 가면서 옷을 갈아 입는 이곳 경치는 참배객들의 경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한여름 짙푸른 녹음이 우거지면 구인사는 녹색의 숲에 빠져든다. 심산유곡을 떠올릴 만큼 구인사의 정취는 한가롭다. 모든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바캉스를 떠나는 시간, 수행의 길에 나선 구도자들은 조용한 곳을 찾아서 정진한다. 대중들의 여름 휴가로, 조용하던 구인사를 관세음보살 염불의 바다로 바꾸어 놓으면, 여름의 구인사는 관음 수행의 도량으로 탈바꿈한다.

구인사의 가을은 소백산 국립공원의 단풍과 함께 구인사를 찾아오는 수많은 참배객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소백산을 뒤덮은 백설의 향연이 자연의 신비감을 더해준다. 백설에 뒤덮인 구인사의 풍경은 아무도 범접하지 못할 태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구인사로 들어서면 호국의 관음기도 소리가 소백산의 계곡에 울려 퍼질 때에 하늘의 축복처럼 소리없이 하얀 눈을 뿌리면 온천지가 신비를 발한다. 푸르름을 빼앗긴 수목들은 하얀 이 땅의 불국정토를 발원하며 아련히 울려 퍼지는 기도 소리만이 남아 겨울 산사를 덮는다.